근-현대 체육유물 등 26건 문화재 등록 예고

  • Array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 첫 프로골퍼의 골프채-올림픽金 한국계 선수 수영복…

새미 리 수영복
새미 리 수영복
한국 최초의 프로골퍼가 사용하던 골프채와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인 한국계 미국인의 수영복 등 근현대 체육 분야 유물 5건과 근대 의사의 진료기록물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18일 문화재청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골프채는 프로골퍼 연덕춘(1916∼2004)이 1930년대에 사용하던 것으로 골프 클럽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이다. 연덕춘은 1941년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1963년 프로골프회를 결성하는 등 국내 골프 발전을 이끌었다.

연덕춘 골프채
연덕춘 골프채
수영복은 1948년 런던 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계 2세 다이빙 선수 새미 리(1920∼)의 것으로,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한 새미 리의 업적을 보여주는 유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의사의 진료기록은 1914∼1974년 서울 종로 보춘의원(普春醫院)을 운영한 의사 김영훈(1882∼1974)의 것으로 진료기록부와 처방전, 그가 소장한 필사본 의학서 ‘수세현서(壽世玄書)’ 등 21건 955점이 대상이다. 근대 의료체계 형성기의 전통의학과 국민보건의료 실태를 알 수 있어 생활사적 의학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근현대 유물#문화재지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