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도 ‘드림로드’가 펼쳐졌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동아일보와 어린이재단 연중 공동 캠페인 ‘두 바퀴의 드림로드’에 한국환경공단이 동참해 필리핀에 자전거 200대(약 3000만 원 상당)를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한국환경공단 직원들은 이달 1∼3일 필리핀 마닐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전달했다. 필리핀은 잦은 자연재해와 낙후된 경제 수준으로 도로와 대중교통이 열악하다. 이번에 전달된 자전거는 이 지역 아동들의 등굣길을 책임지게 된다. 공단 직원들은 지역 아동들과 함께 기후변화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승환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장거리 통학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아이들의 수를 줄인다면 학력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아이들이 자전거를 통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배우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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