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배운 타악기 연주… 정말 신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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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문화예술과 놀자’ 수원서 29번째 행사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수원지역 12개 중고교에서 선발된 학생 21명이 팀파니 등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수원지역 12개 중고교에서 선발된 학생 21명이 팀파니 등 타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의 29번째 행사가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프로그램은 2007년 동아일보가 한진중공업의 협찬을 받아 전국 각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던 방식을 탈피해 청소년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의 테마는 타악기 연주. 수원지역 12개 중고교에서 선발된 21명의 학생은 10월 22일부터 7주간 팔달구 교동 수원중앙침례교회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마림바, 팀파니 등 다양한 타악기 연주를 배웠다. 이들을 위해 타악기 전문예술단인 ‘카로스타악기앙상블’의 윤경화 단장 및 단원들이 교육에 나섰다. 윤 단장은 “연주를 배울수록 아이들 스스로 즐기게 되고 딱딱하게 굳었던 표정이 부드러워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타이프라이터’ ‘캉캉’ ‘베이포트 스케치’ 등의 곡을 연주했다. 윤성균 수원시 제1부시장, 김국회 교육장,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등 2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을 관람했다. 송지희 양(17·수원여고 2학년)은 “음악에 관심이 많아도 공부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타악기 연주도 배우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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