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감독 퍼거슨, 경에서 남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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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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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원 2명 임명동의안 제출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사진)의 호칭이 ‘퍼거슨 경’에서 ‘퍼거슨 공’으로 바뀔지 모른다.

맨체스터가 지역구인 노동당의 그레이엄 스트링어 의원과 토니 로이드 의원은 16일 퍼거슨 감독을 ‘종신 남작(Lord)’으로 임명해 달라는 내용의 동의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영국에서 축구는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퍼거슨 감독을 종신 남작으로 추대해 축구계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58년 만들어진 영국의 종신귀족 제도는 총리의 제청으로 각 분야에서 공로가 큰 사람에게 여왕이 남작, 준남작, 기사 등의 작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작위는 후손에게 승계되지 않는다. 장남이 작위를 물려받을 수 있는 세습귀족은 현재 1000여 명이 있다.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등의 작위로 구성된 세습귀족들은 영국 상원을 구성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1999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부터 맨유를 맡아 12번의 리그 우승과 두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모두 36번에 걸쳐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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