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마술사 이흥선 씨(사진)가 3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2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커스단에서 곡예와 차력을 펼치던 고인은 스물여섯 살 때 마술에 입문한 뒤 서커스의 일부였던 마술을 독립시킨 개인 마술쇼를 펼쳐 국내 최초의 프로마술사로 평가받았다. 1970년대 ‘묘기 대행진’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둘기 마술 등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1998년에는 서울에 최초의 마술 상설 공연장 ‘알렉산더 매직 바’를 열어 외손자인 김정우 씨와 최현우 씨 등 많은 후배 마술사를 양성했다. 유족으로는 딸 영숙 영희 영애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발인은 2일 오전 11시. 02-2227-7566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