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서울대 글로벌공헌센터 건립에 1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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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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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오연천 총장(왼쪽)과 부영그룹 이
중근 회장이 2일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
터’ 기증 약정식을 갖고 있다. 서울대 제공
서울대 오연천 총장(왼쪽)과 부영그룹 이 중근 회장이 2일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 터’ 기증 약정식을 갖고 있다. 서울대 제공
서울대와 부영그룹이 국제적인 사회공헌활동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서울대는 2일 서울 관악구 관악캠퍼스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오연천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宇庭) 글로벌 사회공헌센터’ 기증 약정식을 가졌다. 건립비 100억 원은 부영그룹이 전액 기부했다. ‘우정’은 이 회장의 아호다.

서울대는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에서 개발도상국 사회개발인력 교육과 글로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제적인 수준의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확대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하고 학생의 세계시민의식을 높여 글로벌 청년 리더로 키우는 게 목표다. 1월 12일 발대식을 연 ‘글로벌봉사단’도 이 센터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2013년 완공되는 이 센터는 교내 종합체육관 인근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총면적 6600m²) 규모로 건립되며 사회공헌교육프로그램실 기념홀 국제콘퍼런스룸 등이 들어선다.

부영그룹은 기업 활동 못지않게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전국에 학생 기숙사인 ‘우정학사’를 비롯해 노인정 보건소 마을회관 등 130여 개의 시설을 기증했다. 동남아 각국에 600여 초등학교를 지어 기증하는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교류 확대에도 기여했다.

이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은 대학과 기업 등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공통의 과제이며 책무”라며 “우정 글로벌 사회공헌센터가 국제사회의 가치 창조와 인류의 행복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노력하는 의미 있고 상징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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