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 여성-아동들에게, 치료-상담-수사 원스톱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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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해바라기센터 오늘 개소식

여성 및 아동 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가 16일 서울지역에서는 처음 개소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문을 여는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는 성폭력을 비롯해 가정폭력, 성매매 여성, 아동 피해자에 대해 무료로 365일 24시간 상담과 치료 및 경찰 조사 등을 지원한다.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는 부산과 강원 영동, 전남에서 이미 활동해 왔으며 이번에 네 번째로 서울 사무소가 문을 연 것이다.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는 여성가족부와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대병원이 마련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통해 여성, 아동 폭력 피해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서울 센터는 아동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와 피해자 긴급지원 및 수사 기능을 통합한 형태”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각종 방안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를 방문하는 피해자와 가족은 전문 상담원에게 상담과 진료, 여성 경찰관에 의한 피해 조서 작성 및 법률 상담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와 서울시는 센터 운영비는 물론 성폭력 등으로 입은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한 진료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여경 4명을 센터에 파견해 수사를 지원하고 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정신과 응급의학과 등의 의료진을 제공한다.

1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아뜨리움에서 열리는 개소식에는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홍보대사로 임명된 연기자 손현주 씨가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 전화 02-3672-0365, 홈페이지 www.help0365.or.kr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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