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오연천 서울대 총장(왼쪽)과 이현재 전 총
장이 장학기금 전달 협약식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서울대
50년 전 처음 교단에 선 이후 교육에 힘써온 스승의 은혜를 갚기 위해 제자들이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서울대는 28일 이현재 전 서울대 총장(82)의 제자 30여 명이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뜻을 모아 우수인재 육성 장학기금으로 3억 원을 모아 서울대 발전기금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제16대 총장 이현재 교수 장학기금’은 서울대 재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50년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 전 총장은 서울대 제16대 총장을 지내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학술 발전에 기여했다. 제20대 국무총리를 지냈고, 현재는 호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 전 총장은 “강단에 선 지 5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뜻 깊은 장학기금을 설립해준 제자들에게 감사한다. 젊은 학생들이 진정한 인재로 거듭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학기금 전달 협약식은 28일 오전 11시 반 서울대 행정관 소회의실에서 오연천 총장과 이 전 총장의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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