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요 나눔예술]“더 낮은 곳에 더 많은 감동 전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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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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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현대건설-세종문화회관, 소외된 이웃 ‘나눔예술’ 202회

13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함께해요! 나눔예술-Happy Tommorow’ 피날레 공연에서 8인조 남성 중창단 ‘모티브싱어즈’와 오케스트라 ‘폴클랑 졸리스텐’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3일 서울 중구 필동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함께해요! 나눔예술-Happy Tommorow’ 피날레 공연에서 8인조 남성 중창단 ‘모티브싱어즈’와 오케스트라 ‘폴클랑 졸리스텐’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감미로운 목소리의 남성 중창단이 부르는 캐럴과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한데 어우러져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소리가 터져 나왔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에 있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올해 6월부터 동아일보와 현대건설, 세종문화회관이 함께한 2010년 ‘함께해요! 나눔예술-Happy Tomorrow’의 피날레 공연이 열렸다.

올해 공연이 18일 202회로 막을 내리지만, 그에 앞서 13일 198회 공연은 올 한 해 나눔예술 공연을 위해 애쓴 사회복지사와 예술단체 관계자 등을 한자리에 초청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선 8인조 남성 중창단 ‘모티브싱어즈’와 국제 콩쿠르 우승자들로 유럽 각지에서 전문음악가 교육과정을 밟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이 모인 오케스트라 ‘폴클랑 졸리스텐’, 1974년 창단된 서울시무용단이 무대를 빛냈다. 공연장에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서울시립 보라매청소년수련관,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서울시립양로원, 전통타악연구소, 한국무용연구원 등 34개 단체 170여 명이 함께했다. 박동호 세종문화회관 사장과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도 참석했다.

이날 모티브싱어즈는 ‘동백섬’ ‘한계령’처럼 귀에 익은 한국 노래들을 합창곡으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폴클랑 졸리스텐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과 열정적인 탱고 선율을 선보였다. 특히 중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공연한 민요 ‘경복궁타령’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20대 젊은 층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모두를 흥겹게 했다. 공연 중간에는 한 해 동안 펼쳐진 나눔예술 공연 동영상을 시청했다.

이날 공연을 찾은 이들은 내년에도 더 많은 이웃을 찾아 다채로운 나눔예술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박동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함께해요! 나눔예술’은 소외계층 16만5000여 명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를 통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내년에도 소외계층 관객들을 직접 공연장으로 초대하는 ‘객석나눔’을 펼치는 등 우리 사회가 좀 더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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