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한미연합사령부 창설 주도 서종철 前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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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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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서종철 씨(사진)가 20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1924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난 서 씨는 1946년 육군사관학교를 1기로 졸업한 뒤 5·16군사정변에 참여해 박정희 정권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육군참모총장과 대통령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을 거쳐 1973∼77년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서 씨는 장관 재임 시절인 1977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한 미2사단 철수 선언을 계기로 이듬해 헤럴드 브라운 미 국방장관과의 합의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했다.

고인은 군 사조직인 ‘하나회’의 후원세력이기도 했다. 그가 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잇따라 그의 수석부관으로 활동했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뒤 고인은 8년 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았고 이후 말년을 조용히 보냈다. 가수 서지영 씨가 고인의 손녀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환(서일환경 대표) 국환(사업) 진환(사업) 승환(연세대 교수) 주환 씨(경희대 교수)와 딸 성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 02-440-8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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