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니시모토 “아시아 음악의 깊은 인상, 뉴욕 팬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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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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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합작 美투어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7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왼쪽)와 소프라노 조수미. 뉴욕=연합뉴스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두고 7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왼쪽)와 소프라노 조수미. 뉴욕=연합뉴스
“뉴욕의 음악 팬들에게 아시아 음악에 대한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일본의 주목받는 중견 지휘자 니시모토 도모미가 아시아 음악의 기치를 내걸고 미국 투어에 나섰다.

올해 2월 리투아니아 공연 때 처음 만난 아시아의 두 여성은 올해 6월 일본 12개 도시 순회공연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3개 도시 공연으로 다시 의기투합했다.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공연에 이어 9일(현지 시간) 저녁 8시 뉴욕 카네기홀에서 미국 투어 마지막 공연을 한다.

조수미는 니시모토가 지휘하는 아메리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박쥐’와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춘희)’에 나오는 다양한 아리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수미는 공연에 앞서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니시모토 지휘자는 젊고 재능이 뛰어난 음악가”라며 “미국에서 함께 공연하며 니시모토 지휘자가 더욱 성장하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니시모토는 “조수미와 함께 공연을 하면 무대에서 에너지가 생산되고 더 멀리 뛸 수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국적에 상관없이 세계적인 톱스타인 조수미와 함께 공연을 하는 건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 객원지휘자인 니시모토는 앞으로 한국과 헝가리 러시아 등에서 조수미와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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