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8세 ‘영재 화가’ 작품 33점 30분만에 2억7900만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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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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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때 그림시작 윌리엄슨군 작품 사려는 대기자만 3000명

영국의 ‘영재’ 화가 키런 윌리엄슨 군이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 키런 윌리엄슨 공식 홈페이지
영국의 ‘영재’ 화가 키런 윌리엄슨 군이 풍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사진 출처 키런 윌리엄슨 공식 홈페이지
8세에 불과한 영국 ‘영재’ 화가의 작품 33점이 판매 시작 30분 만에 15만 파운드(약 2억7900만 원)에 매진돼 세계가 놀랐다고 14일(현지 시간) AP통신이 전했다.

영국 언론으로부터 ‘작은 모네’라는 찬사를 얻은 화제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동부 홀트에 사는 키런 윌리엄슨 군. 최근 열린 전시회에서 그의 수채화와 파스텔화, 유화 등이 매진됐을 때 갤러리 바깥에는 미국 등지에서 찾아온 애호가들이 밤을 새워 줄을 서 있었다. 그의 작품을 사려는 대기자만 3000명에 이르고 최근 그린 풍경화 2점에 대해 20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양치료사인 어머니와 고미술상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윌리엄슨 군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해변으로 가족휴가를 갔을 때. 주변 풍경에 감동받은 그는 부모를 졸라 스케치북을 샀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윌리엄슨 군은 공식 홈페이지(www.kieronwilliamson.com)에 명함까지 만들었지만 쉴 새 없이 꼼지락거리기를 좋아하고 축구에 열심인 영락없는 어린아이다. 그의 예술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윌리엄슨 군은 “말을 그리는 것이 좀 어려워요. 앞다리보다 뒷다리를 크게 그려야 해요”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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