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이름 변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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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소장 직급도 격상

1955년 설립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가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조직을 키우는 등 ‘한국판 과학수사대(CSI)’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국과수 이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변경하고 소장 직급도 현재 고위공무원단 ‘나’급에서 ‘가’급으로 격상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새 이름은 16일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강력범죄의 해결사로 떠오른 유전자(DNA)감식센터가 설치되고, 필요한 연구전문 인력 13명도 충원된다. 이 센터는 ‘DNA신원확인 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지난달부터 시행됨에 따라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범인 추적에 활용할 예정이다.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 전문가도 2명 확충된다. 서필언 행안부 조직실장은 “국과수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필요 인력을 확충한 것”이라며 “과학수사 역량을 더 키워 한국판 CSI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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