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발상으로 한국미래 열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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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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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 서울 ‘하나고’서 특강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이 12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하나고에서 1학년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사진 제공 한국공학한림원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이 12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하나고에서 1학년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사진 제공 한국공학한림원
“15세기 말부터 세계의 주도권을 바꾼 대항해시대는 과학기술 혁신으로 시작됐습니다. 역사를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세요. 그래야 창의적인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삼성전자 상임고문)이 12일 서울의 첫 자립형 사립고인 은평구 진관동 하나고에서 200여 명의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하는 ‘이공계 CEO 특강’ 행사의 하나로 이뤄졌다.

윤 회장은 빅뱅부터 시작된 150억 년의 우주 역사와 인류 문명의 큰 줄기를 소개하며 “역사는 기다리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창조한 사람으로 정보기술(IT) 분야의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마이클 델 델컴퓨터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등을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학을 중퇴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영역을 창출했어요.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아니라 호기심이 많고 큰 꿈에 도전하는 사람이 창의적인 인재입니다.”

윤 회장은 강연 말미에 1930년대 서울 남대문시장 앞 초가집이 가득한 거리 사진과 현재 서울의 발전한 모습을 비교하며 “우리나라가 영토로는 세계 108위지만 수출은 12위가 됐다”며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 바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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