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67)과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40)가 지난달 20일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장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냈으며 같은 달 20일 대리인을 통해 법원에서 제시한 이혼 조정 결정에 합의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돌고 있으나, 양측의 대리인은 두 사람의 이혼 사실만 확인할 뿐 그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법원 관계자는 “협의이혼을 할 경우 당사자가 법원에 직접 출석해야 하지만 조정안을 사전에 제출하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며 “사전에 재산분할 문제 등에 합의한 뒤 이 같은 절차를 밟은 것 같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과 장 전 아나운서는 1999년 스물일곱 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화제가 됐다. 최 전 회장은 2001년까지 동아그룹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공산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장 전 아나운서는 1992년 연세대 재학 당시 미스코리아 선에 선발됐으며, 이후 KBS 아나운서로 일하다 최 전 회장과 결혼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최 전 회장은 배우 김혜정 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으며, 가수 배인순 씨와의 두 번째 결혼도 파경을 맞았고 세 번째로 장 전 아나운서와도 결국 헤어지게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