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흑인 인권운동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를 이끈 민권 운동가 벤저민 훅스 씨(사진)가 오랜 투병 끝에 1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훅스 씨는 1977∼1992년 NAACP 이사로 활동하면서 침체된 조직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훅스 씨는 메이저 리그 내 흑인 선수들의 입단 기회를 확대하는 계획을 주도하는가 하면 기업들이 흑인공동체의 경제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7년 미국 최고 민간훈장인 ‘대통령 자유메달’을 그에게 수여하면서 “미국은 벤저민 훅스를 NAACP 지도자로 가장 잘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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