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찌아찌아족에 ‘한국어 교육센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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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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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정순훈 총장(왼쪽)이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선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거주지인 바우바우 시 아미룰 타밈 시장을 25일 만나 한국어교육센터 설립을 약속하고 한글 옷을 선물했다. 사진 제공 배재대
배재대 정순훈 총장(왼쪽)이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선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거주지인 바우바우 시 아미룰 타밈 시장을 25일 만나 한국어교육센터 설립을 약속하고 한글 옷을 선물했다. 사진 제공 배재대
‘한글 세계화’ 운동을 활발하게 벌여온 배재대가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선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거주 바우바우 시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25일 방한 중인 바우바우 시 아미룰 타밈 시장을 만나 현지에 ‘배재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총장은 “바우바우 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이 이른 시일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타밈 시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 총장은 이날 타밈 시장에게 ‘한글이 좋다’라고 쓰인 한글 옷을 기증했다.

배재한국어교육센터는 바우바우 시에 있는 대학 1곳에 설립되며 경비와 교재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 한국어 담당 교사 배치 등은 배재대가 맡는다. 배재대는 타밈 시장이 귀국하는 대로 적당한 대학을 조속히 추천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 개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재대는 제3세계 국가 인재를 초청해 전액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는 ‘주시경 글로벌 장학생 프로그램’에 찌아찌아족 출신 1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럴 경우 찌아찌아족 학생 1명은 배재대에서 한국어교육에 대한 학사와 석사과정을 이수한 뒤 현지에서 ‘한국어 전담교수’가 된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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