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세계화’ 운동을 활발하게 벌여온 배재대가 한글을 공식표기문자로 선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거주 바우바우 시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25일 방한 중인 바우바우 시 아미룰 타밈 시장을 만나 현지에 ‘배재한국어교육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총장은 “바우바우 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이 이른 시일에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겠다”고 제안했으며 타밈 시장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정 총장은 이날 타밈 시장에게 ‘한글이 좋다’라고 쓰인 한글 옷을 기증했다.
배재한국어교육센터는 바우바우 시에 있는 대학 1곳에 설립되며 경비와 교재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 한국어 담당 교사 배치 등은 배재대가 맡는다. 배재대는 타밈 시장이 귀국하는 대로 적당한 대학을 조속히 추천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 개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재대는 제3세계 국가 인재를 초청해 전액 장학금 혜택을 부여하는 ‘주시경 글로벌 장학생 프로그램’에 찌아찌아족 출신 1명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럴 경우 찌아찌아족 학생 1명은 배재대에서 한국어교육에 대한 학사와 석사과정을 이수한 뒤 현지에서 ‘한국어 전담교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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