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메르켈 총리, ‘한독포럼’에 이례적 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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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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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희망 불어넣는 일”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에 보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렸던 8차 한독포럼의 성과를 치하하는 서한을 최정호 울산대 석좌교수에게 보냈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포럼 공동의장을 맡았던 최 교수에게 보낸 11월 25일자 서한에서 “8차 한독포럼에 관한 귀하의 보고서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기념하는 드레스덴(작센 주)을 회의 장소로 선택한 것은 한반도 상황에 비춰 볼 때 상징적이며 동시에 희망을 불어넣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포럼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작성한 한독 교류 발전에 있어 차세대 역할의 중요성 등을 담은 토론 내용을 제안 형식으로 만들어 양국 정부에 전달했었다.

포럼을 준비했던 한국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9일 “독일 총리가 민간행사와 관련해서 직접 서한을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독관계의 발전과 이번 포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독포럼은 요하네스 라우 독일연방 대통령이 2002년 6월 방한했을 때 서울에서 처음 열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는 저명인사들의 민간 상설회의체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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