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입문 1년 이주은 씨,세계 3대賞 ‘레드닷 어워드’ 수상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박물관에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은 이주은 씨(가운데). 이 씨 왼쪽은 레드닷 어워드의 피터 잭 회장, 오른쪽은 켄 쿠 아시아지역 회장. 싱가포르=황형준  기자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박물관에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은 이주은 씨(가운데). 이 씨 왼쪽은 레드닷 어워드의 피터 잭 회장, 오른쪽은 켄 쿠 아시아지역 회장. 싱가포르=황형준 기자
“언젠가 몸무게가 늘어 옷이 맞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옷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디자인 공부 경력 1년여에 불과한 대학생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이즈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드레스를 만들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레드닷 디자인박물관. 숙명여대 3학년 이주은(21) 씨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서 콘셉트 부문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상을 받았다.

이 부문에는 48개국 1906건의 작품이 출품돼 170건이 입상하고 이 가운데 21건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됐다.

이 씨 출품작은 ‘duality(이중성)’. 지퍼를 이용해 지퍼를 닫으면 길이나 폭이 줄고 지퍼를 열면 길이나 폭이 늘어나는 식으로 사이즈와 길이를 바꿀 수 있는 드레스다.

컴퓨터과학이 전공인 이 씨는 지난해 2학기부터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산업디자인을 복수전공으로 택했다. 올해 1학기 디자인학부 ‘퓨전디자인’ 수업 과제물로 제출한 작품을 본 김 교수가 응모를 제안해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게 됐다.

싱가포르=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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