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료 인하 노력… 사교육 거품 빼겠다”

  • 입력 2008년 3월 1일 03시 02분


한국학원총연합회는 21일 정기총회에서 문상주(61·사진) 고려학원 원장을 제11대 회장으로 재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3년.

학원총연합회는 전국 8만여 개의 보습 체육 음악학원 등이 가입한 단체로 문 회장은 1993년부터 15년간 연합회 회장을 맡아 왔다.

문 회장은 “최근 사교육비가 20조 원에 이른다는 통계가 나왔는데 잡히지 않는 사교육비까지 합치면 두 배는 될 것”이라며 “입시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대형 학원의 프랜차이즈 계약, 조기유학 증가 등이 사교육비를 올리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문 회장은 “학원정화대책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해 학원이 자율적으로 수강료 등을 낮추는 노력을 하겠다”며 “교육 당국도 사교육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고 적정 수강료를 위반한 학원은 징계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늘어나는 조기유학과 해외 어학연수 수요를 국내에서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하지만 정부도 강사 채용 등에 관한 지나친 규제를 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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