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이훙 대만대표부 참사관 “한국-대만 우호관계 회복 보람”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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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 대만대표부에서 공보 업무를 맡고 있는 자오이훙(趙義弘·63·사진) 참사관은 13일 한국과 대만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1992년 국교 단절 이후 불편해졌던 두 나라의 관계가 지속적인 문화 관광 교류와 발전에 힘입어 많이 좋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자오 참사관은 13년 넘게 한국에서 근무하면서 대만 홍보와 두 나라의 경제 문화 교류에 힘써 온 한국통. 그는 20일 한국 생활을 마치고 대만으로 돌아간다.

자오 참사관은 대만이 1991년 한중 수교에 대해 반발해 그 다음 해 한국과 대만의 국교가 단절될 때까지 8년 6개월 동안 주한국 대만대사관에서 공보업무를 맡았다. 2002년에 다시 주한국 대만대표부에 파견돼 5년 동안 같은 일을 담당했다.

한국과 대만은 국교 단절 이후 협의를 거쳐 1993년 서울과 타이베이에 각각 대표부를 설치하고 협력관계 회복에 나섰으나 아직 국교 정상화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자오 참사관은 “한국은 나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내가 두 나라 관계 회복의 씨앗이 된 경제 문화 교류 활성화에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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