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교우회 100주년 기념전 내일 개막

  • 입력 2007년 3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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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우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입실렌티 체이홉(교호·校號)’이 24일부터 5월 27일까지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전현직 교수와 동문들에게서 수집한 2000여 점의 자료 가운데 선정된 300여 점의 자료가 공개된다.

3·1운동 민족대표 손병희 등 46인의 재판기록부터 유진오 전 총장이 작성한 대한민국 헌법 초안, 4·19혁명 당시 시인 조지훈이 고려대 제자들에게 보낸 헌시, 소설가 김훈의 ‘칼의 노래’ 연필 초고, 일본인을 구하다 의로운 죽음을 당한 이수현 씨의 유품까지 고려대 졸업생 100년의 역사를 엮은 자료를 볼 수 있다.

특히 이명박 전 서울시장, 최장집 고려대 교수, 김덕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등이 등장하는 1964년 당시 작성된 한일회담반대투쟁인 6·3학생운동 주동자 계보가 흥미를 끈다.

24일 캠퍼스 내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유진오 방정환 조지훈 손기정 김성수 이수현 등 작고한 동문에게 자랑스러운 고대인상 특별상이 시상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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