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감독 3형제… 인하대, 인천고, 소래초교 맡아

  • 입력 200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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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형제 야구감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승관(인하대 감독·가운데), 동생 양후승(인천고 감독·왼쪽), 막내 양주승(소래초교 감독) 씨가 24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3형제 야구감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양승관(인하대 감독·가운데), 동생 양후승(인천고 감독·왼쪽), 막내 양주승(소래초교 감독) 씨가 24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3형제 야구 감독이 탄생했다.

인하대는 야구부 신임 감독에 모교 출신의 양승관(49·전 SK와이번스 코치) 씨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양 신임 감독의 동생 후승(45) 씨는 인천고, 막내 동생 주승(43) 씨는 경기 시흥시 소래초교에서 야구부 감독을 맡고 있어 3형제 야구 감독이 탄생한 것.

1981년 인하대를 졸업한 신임 양 감독은 창단 30년째인 이 대학 출신의 첫 감독이 됐다. 그는 숭의초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동인천중, 인천고, 인하대 야구부를 거친 인천 토박이 야구인이다.

외야수 출신의 양 감독은 뛰어난 타격으로 1977, 78년 추계대학 연맹전 연속 타격상과 최다 홈런상을 수상했다. 졸업 후에는 삼미, 청보, 태평양, LG프로팀에서 뛰었으며 최근에는 인천 연고팀인 SK와이번스의 코치를 지냈다.

동생 후승, 주승 씨 역시 형과 똑같이 숭의초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동인천중학교와 인천고 야구부에서 뛴 뒤 후승 씨는 인하대, 막내 주승 씨는 단국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후승 씨는 쌍방울을 거쳐 대만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뒤 2002년 모교인 인천고 야구부 지휘봉을 잡아 2003년 대통령배 고교 야구대회와 2005년 한국 야구 우수고교 100주년 기념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는 등 인천고 야구 부활을 이끌었다.

막내인 주승 씨는 대학 졸업 후 모교인 숭의초교 야구부에서 17년간 감독을 하다 지난해 창단된 소래초교 야구단을 맡고 있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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