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상호 비자면제 필요” 한일포럼 제주성명 채택

  • 입력 2005년 9월 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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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포럼 제13차 회의 참석자들이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칼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31일 기념촬영을 했다.
한일포럼 제13차 회의 참석자들이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칼호텔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31일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과 일본의 우호협력과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민간네트워크인 ‘한일포럼’ 제13차 회의가 지난달 29∼31일 양국의 학계 정계 언론계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칼호텔에서 열렸다.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양국의 국내 정치 및 경제 변화가 미치는 영향과 한일 과거사 정리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럼은 독도문제와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갈등과 마찰이 상존함을 지적하고 21세기 새로운 한일관계를 실현하기 위해 성숙한 파트너십 구축을 촉구하는 ‘제주도 성명’을 31일 채택했다.

포럼은 양국의 인적교류 증대를 위해 상호비자 면제와 지방도시 간 셔틀항공편 확대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한일 양국 정부가 추진한 한일역사공동연구회의 지속적인 활동과 공동 역사교과서 제작을 주문했다.

이번 포럼엔 한국 측에서 공노명(孔魯明) 한일포럼 회장, 권인혁(權仁赫) 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정의용(鄭義溶·열린우리당) 원희룡(元喜龍·한나라당) 노회찬(魯會燦·민주노동당) 이낙연(李洛淵·민주당) 의원, 조석래(趙錫來) 효성그룹 회장, 조건호(趙健鎬)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이경태(李景台)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권영빈(權寧彬) 중앙일보 사장, 정구종(鄭求宗) 동아닷컴 사장, 배인준(裵仁俊) 동아일보 논설실장, 강천석(姜天錫) 조선일보 논설주간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모기 유자부로(茂木友三郞) 일한포럼 회장, 세토 유조(瀨戶雄三) 아사히맥주 회장, 이가라시 기미토시(五十嵐公利) NHK 해설주간,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아사히신문 논설주간,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일본국제교류기금 이사장, 야마모토 다다시(山本正) 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이 참석했다.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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