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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29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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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는 쿠르드 지역의 한 마을에서 무료 순회진료를 하다 선천성 구개열을 앓아온 페릭(10) 양을 발견하고 16일 부대 내 병원으로 데려와 수술을 해줬다.
4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페릭 양은 환한 표정으로 아버지 마란(36) 씨의 손을 잡고 부대를 나섰다. 마란 씨는 “7남매를 키우느라 딸의 치료를 꿈도 꾸지 못했는데 한국군 의료진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이툰부대는 모두 8명의 쿠르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언청이 수술을 했다. 수술을 담당한 군의관 박종철(31) 대위는 “수술이 끝난 뒤 거울을 보며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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