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賞 5명 선정…상금 1억원 시상식 6월 3일

  • 입력 2003년 4월 8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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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李賢宰)은 8일 올해 호암상 수상자 5명을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박홍근(朴弘根·36·미국 하버드대 교수) 박사 △공학상 김용민(金用民·50·미국 워싱턴대 교수) 박사 △의학상 김성완(金城完·63·미국 유타대 석좌교수) 박사 △예술상 임권택(林權澤·67·영화감독)씨 △사회봉사상 선우경식(鮮于景植·57·요셉의원 원장) 원장 등이다.

박홍근 박사는 단(單)분자 트랜지스터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현재 반도체가 갖는 한계를 뛰어넘는 정보과학기술을 제시했으며 김용민 박사는 동영상과 고품질 음향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영상처리칩(TMS320C64X)과 멀티미디어 디지털 신호처리기인‘MediaStation5000’을 개발했다.

김성완 박사는 기능성 생체고분자 물질과 혈액응고방지 고분자를 개발했으며 임권택 감독은 ‘서편제’ ‘춘향뎐’ ‘취화선’ 등 한국적 삶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인본주의적 시선으로 형상화해 지난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선우경식 원장은 노숙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1987년 자선의료기관인 요셉의원을 설립, 무료진료활동에 헌신해왔다.

시상식은 6월 3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는 각각 상금 1억원과 순금 메달을 받는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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