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행피해자가족모임(대표 송영옥·宋英玉·사진)은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열린 결성 1주년 기념행사에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있을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송 대표는 “이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기금으로 사무국을 마련했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사업들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성폭행당한 어린 딸을 둔 송 대표는 지난 1년간 아동 성폭행 사건이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가족과 아픔을 같이했으며 아동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성과는 처음으로 헌법소원을 내 아동성폭행 피의자 불기소 처분 취소결정을 받아낸 것. 송 대표는 앞으로도 △아동 성폭행 피해자 부모에게 증거보전 청구권 인정 △아동성폭력 전담 검사·판사제 도입 △아동 성폭행 피해자 전문 치료병원 설립 △성범죄자 신원공개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