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 박맹호-손길승-이호왕씨

  • 입력 2002년 9월 27일 18시 10분


서울대는 ‘제12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박맹호(朴孟浩·불문학과) 민음사 사장, 손길승(孫吉丞·상대) SK그룹회장, 이호왕(李鎬汪·의대)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사장은 1966년 도서출판 민음사를 창립해 계간지 ‘세계의 문학’과 ‘대우학술총서’를 출간하고 ‘오늘의 작가상’과 ‘김수영 문학상’을 만드는 등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CNBC방송이 아시아 기업인 중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은 전문 경영인으로서 ‘1기업 1문화 운동’을 주창해 문화예술 진흥에 힘쓴 점을 평가받았다.

이 회장은 76년 유행성 출혈열의 병원체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한탄 바이러스’라고 명명했고 이후 유행성 출혈열 예방과 구제 사업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서울대 제56회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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