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우정의 걷기대회]'걷기 생활화'가 바로 만병통치약

  • 입력 2000년 4월 6일 19시 38분


심장병과 위장병에 좋고 신경통 치료 효과까지 있는 약이 과연 있을까.

이같은 약이 세상에 없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하지만 많은 건강 전문가들은 걷기의 생활화가 바로 ‘만병통치약’이라고 단언한다.

특히 건강할 때 많이 걸으면 모든 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

걷기는 아무런 부담없이 주위의 경치 등을 감상하며 천천히 한발 두발 가는 것으로 체중 이동이 부드러워 착지할 때 발에 미치는 충격이 체중의 1∼2배 정도.

체력 증진 효과가 탁월하다는 조깅의 경우 착지할 때 발이 체중의 3배 가량의 충격을 지면으로부터 받는 것과 비교하면 일단 발목 무릎 허리에 충격과 통증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

걷기를 생활화하면 다리와 허리의 근육이 크게 강화된다.

오랫동안 걸을 수 있게 하는 느린근섬유와 계단을 오르거나 뛰거나 할 때 역할을 하는 빠른근섬유가 고루 발달해 탄탄한 하체를 구성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심폐기능이 강화된다.

걷기를 하면 공기 중의 산소를 많이 흡입해 폐의 활동이 강화되고 흡입한 산소를 혈액에 보내는 활동을 통해 심장과 혈액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강해지는 것.

또한 걷기는 비만을 해소하며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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