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장은 충북 청주기계공고 시절 다른 학생들이 2,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비해 전기용접기능사 가스용접기능사 특수용접기능사 건축배관기능사 등 9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곧바로 공군에 입대한 뒤 부대 보일러실 근무를 자원했다. 보일러 배관기술을 배워 시골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보일러를 직접 놓아 드리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보일러 배관 온수탱크 등 보일러실 업무를 익힌 양병장은 최근 특별외박 기간중 실시된 보일러취급기능사와 보일러산업기사 시험에 합격해 모두 11개의 자격증을 갖게 됐다.
양병장은 부대내에서 ‘1인 1기술 갖기 운동’을 제안, 같은 부대에서 30여명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도왔다.
제대를 4개월 가량 남겨둔 양병장은 “열관리산업기사 시험에 합격하면 ‘기사’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사’자격증을 취득해 열관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