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메일넷」서 「다음」改名 이재웅사장

  • 입력 1999년 7월 14일 18시 36분


무료 E메일서비스로 유명한 토종 포털사이트 ‘한메일넷’이 최근 ‘다음’(www.daum.net)으로 이름을 바꿨다. 2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다음’은 하루평균 1100만 페이지뷰(방문량 측정단위)를 기록, 1400만 페이지뷰로 다소 앞서나가는 야후코리아를 추격하고 있다. 이재웅(李在雄·31)사장은 “올해안에 야후를 제치고1위 업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름을 변경한 이유는.

“한메일넷은 알아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모를 정도로 포털 이름과 회사명이 일치하지 않아 혼란을 빚어왔다. 또 포털사이트인 한메일넷을 무료 E메일서비스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브랜드 관리 측면에서 결단을 내렸다.”

―국내 포털산업를 전망한다면.

“한국의 포털시장은 인터넷사용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등 대단히 매력적이다. 올 하반기가 중요하다. 외국계와 토종 포털사이트의 경쟁은 올해말 또는 내년초면 승자와 패자가 가닥이 잡힐 것이다.”

―토종 포털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달라.

“기본적으로 포털서비스는 문화다. 따라서 본국의 계획 하에 움직이는 외국계 포털과는 달리 한국인을 잘 아는 토종 포털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본과 노하우면에서는 외국계가 훨씬 유리하다. 우리 회사는 세계적인 인터넷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토종 포털의 한계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은.

“다음달초 공모를 거쳐 8월 중순경 코스닥에 등록한다. 지난해 3000만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60억원과 1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02―518―4273(내선126)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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