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일문일답]『대도시서 먼저 집회 열겠다』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37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6일 서울 여의도당사 대회의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당소속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 150여명을 ‘병풍’처럼 배석시켜 단호한 대여(對與)투쟁의지를 과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구체적인 ‘민주화투쟁’ 계획은….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은 당 민주수호투쟁위원회에서 당론을 모아 결정할 것이다. 우선 서울과 부산에서 국정 파탄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다. 국정 파탄의 영향을 주로 받는 층인 봉급 생활자들이 대도시에 많이 살고 있어 대도시에서 먼저 하는 것이다.”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면 외국인 투자유치등 경제에 지장을 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외국 자본이 들어와 진정으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정이 제대로 서야 한다.”

―현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보는지 성격 규정을 좀더 명확히 해 달라.

“이 정권은 독재화의 길로 가고 있다. 독재정권이 되지 않도록 민주화투쟁을 하자는 것이지 당장 정권 퇴진운동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박제균기자〉 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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