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임비리 이종기변호사는?]1년에 사건 3백건

  • 입력 1999년 1월 8일 19시 33분


이종기(李宗基·47)변호사는 92년 대전지검 형사1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기 전까지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경기고 서울대법대를 나와 74년 사시 16회에 합격,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 서울지검 대통령비서실 대검을 거쳐 90년 청주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검사로 재직하면서 82년 서울대대학원을 졸업했고 88년에는 미국 워싱턴대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개업 후 사건수임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대전변호사회가 실시한 97년 수임실태조사에서 대전지역 1위를 차지, 관심을 모았다. 그의 연평균 사건수임건수는 3백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는 대전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잘못됐다며 세무조사 담당자를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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