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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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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마지막 변사’ 신출(申出·70·사진)씨. 동아일보사와 한국영화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아시아 아트필름 페스티벌’에서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48년 제작) 해설을 맡아 전성기의 입심을 되살리고 있다.
“무성영화시절에는 감독이 아무리 영화를 잘 만들어도 변사가 못하면 소용이 없었어요.”
6일 시사회에서 “아, 하늘도 무심하고 산천초목도 무심하였다”하던 중간에 필름이 잠깐 끊어지자 “무정한 사진조차 끊어지는구나…”하고 능청맞게 넘어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12세때부터 변사 일을 시작한 그는 전성기이던 50년대 초반까지 전국을 누비며 영화 1백여편을 해설했다. 신씨가 해설하는 ‘검사와 여선생’은 10,13,17,19일 낮12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숭아트홀에서 상영된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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