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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24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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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원홍(李元洪)당시 KBS사장은 “80년 언론통폐합 조치는 무리한 방법으로 이뤄졌던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그후 6공정부가 방송구조를 공민영 혼합체제로 전환한다면서 동아방송의 주파수를 SBS에 넘겨준 것은 80년 당시의 통폐합 명분마저 일거에 무너뜨린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씨는 “동아방송의 주파수(중파792㎑ HLKJ)가 KBS로 넘어왔을 때도 방송은 중단없이 계속됐다”며 “현정부는 법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도 동아방송을 되돌려 주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허문도(許文道)당시 국보위 문공위간사는 “방송에 관해서 구체적으로 아는 바도 없는 내가 어느 방송을 어디로 넘기고 하는 구체적인 문제에 어떻게 관여했겠느냐”면서 “구체적인 작업은 보안사에서 취급해 나는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시 이광표(李光杓)문공부장관 이학봉(李鶴捧)보안사대공처장 등 관련인사들은 여러차례의 전화접촉에 응답을 거부했다.
〈최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