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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4월 13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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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따르면 현미 자매의 만남은 8개월여만에 이뤄진 것으로 이산가족의 만남중에서도 예외적으로 빠른 것이다.
현미는 지난해 한겨레상봉회(소장 김학준)측에 가족상봉 의사를 전달했고 지난달초 길자씨의 편지가 현미에게 전달됐다. 이 과정에서 상봉회측이 직접 상봉의 가능성을 타진했고 북한측 채널이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7일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이어 1개월뒤 북한측의 신분보장 및 방송양해각서가 구두로 전달돼 방송이 이뤄진 것이다. MBC 관계자는 “아마도 현미가 북한에도 알려진 유명가수여서 북한을 쉽게 움직인 것 같다”면서 “이산가족들의 애끓는 사연에 민간단체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지만 아직까지 성사가능성은 전적으로 북한측 의사에 달려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