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라매」空士 첫 배출…태국인 나타차이 생도

  • 입력 1998년 3월 17일 20시 02분


공군사관학교 개교이후 첫 외국인 졸업생이 나온다.

20일 열리는 공사 제46기 졸업식에서 소위로 임관하는 태국인 나타차이 생도(26·항공공학전공).

그는 태국 공군사령관의 위탁교육 요청에 따라 94년 최초의 외국인 생도로 공사에 입교, 한국 생도들과 똑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졸업식을 마친 뒤 바로 귀국, 태국 공군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나타차이는 “생도시절 초기 서투른 한국어, 추운 기후, 익숙지 않은 음식때문에 애를 먹었다”며 “특히 공사 특유의 ‘직각 식사’가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제2의 모국이고 공사는 영원한 모교”라며 “귀국하면 한국 공사에서 배운 이론과 실기를 바탕으로 유능한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공사에는 4학년 콤크리트(24) 3학년 타넷(24) 2학년 참니(22) 1학년 차트론(21)등 태국인 생도 4명이 재학중이다.

〈청주〓박도석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