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 기자] 21일 사망한 崔光(최광)은 金日成(김일성)과 함께 항일빨치산활동을 한 「혁명1세대」.
인민군 창건에 기여, 1사단장(48년) 5군단장(53년) 공군사령관(58년) 총참모장(63년)으로 고속승진했다. 총참모장이던 69년 김일성 유일사상체계 확립에 반대한 김창봉 허봉학사건에 연루, 반혁명분자로 몰려 숙청됐으나 광산노동자생활을 불평없이 해냈다.
김일성에 대한 충성심이 확인돼 78년 황해남도 인민위원장으로 재기, 88년에 총참모장에 다시 올랐고 90년에는 당 정치국원겸 국방위부위원장이 됐다. 95년 인민무력부장 吳振宇(오진우)가 사망하자 후임이 되면서 최고계급인 원수칭호를 받았다. 이때부터 金正日(김정일)에 이어 군부 제2인자를 유지했다.
빨치산시절 및 6.25때의 활약상과 인생의 고비마다 보여준 불굴의 의지로 「맹장」 「독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