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주 신성리조트 김득환상무

  • 입력 1997년 2월 2일 19시 57분


[제주〓任宰永기자] 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관광지는 민 관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관광개발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관광지개발을 맡은 신성리조트의 金得煥(김득환·45)상무는 『원만한 관광지개발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와 끊임없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광지는 토지주가 땅을 출자하고 신성리조트측에서 콘도미니엄을 건설하는 형태다. ―관광개발의 성공가능성은…. 『제주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즐기는 관광욕구를 충족시키는 시설이 빈약하다. 현재 추진중인 관광지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앞으로는 보는 관광과 즐기는 관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동북아 최대의 관광지로 부상할 것이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의 개발반대여론에 부닥쳤는데…. 『2∼3년전부터 주민들사이에 관광이 아니면 미래를 준비하지 못한다는 의식이 점차 자리잡았다. 관광지개발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이다. 기업측에서는 단기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해야 주민과 대화의 물꼬가 트인다』 ―개발예정지 가운데 일부는 사업시행예정자가 취소되기도 했는데…. 『지가상승으로 토지매입이 힘들다는 것이 이유지만 실제는 투자의지부족이다. 일단 사업승인을 받고 보자는 근시안적 사고가 차질을 빚은 주요 원인이다. 관광지개발을 맡은 기업은 고용창출 등 지역이익과 기업이익을 조화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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