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정의 목신, 사티로스[바람개비/전승훈]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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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에는 관능과 해학이 넘치는 조각 작품이 있다. 목욕을 하려던 아프로디테(비너스) 여신에게 음탕한 목신(牧神)인 사티로스(판)가 집적대자, 여신은 슬리퍼를 들고 때리려 하고 있다.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큐피드)는 사티로스의 뿔을 잡아 밀치고 있다. 사티로스는 산들을 쏘다니며 아리따운 요정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욕정 덩어리 목신이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욕정의 목신#사티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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