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에는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해바라기가 들판 가득히 피어난다. 수백만 송이의 해바라기가 태양을 향해 얼굴을 들고 서 있는 장면은 마치 위대한 영웅이나 지도자를 숭배하는 군중들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바라기를 사랑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남프랑스 도시 아를의 노란 집에 살면서 강렬한 터치의 해바라기 작품을 남겼다. 해바라기는 정열의 화가 고흐의 자아를 상징하는 분신이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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