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주문기 방역관리 유의해야[내 생각은/김학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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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끔씩 이용하던 동네 카페에 들르니 평소 음료 주문하던 곳에 ‘무인주문기’가 서 있었다. 요즘같이 사람들 간의 접촉을 꺼리는 시기에 대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무인주문’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다른 데 있다. 역설적으로 ‘무인주문기’로 인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무인주문기’가 설치된 곳 어디든지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서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온데간데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더 큰 문제는 앞사람이 수차례에 걸쳐 터치한 화면을 별도의 소독 처리 없이 뒷사람이 연이어 만진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무인주문기에 대한 더욱 철저한 소독과 방역조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특히 영화관, 음식점, 은행, 병원, 주유소, 엘리베이터까지 어딜 가나 터치스크린에 손대지 않고는 생활할 수 없는 시기다. ‘무인주문기’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기대해본다.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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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주문기#방역관리#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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