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교통정보비 불합리하다[내 생각은/심진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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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에서 ‘새 차 살 때마다 KBS, MBC에 3만 원씩 내고 있다’는 뉴스를 읽고 화부터 났다. 그간 차를 살 때마다 청취하지도 않는 방송사에 3만 원씩 줬다고 생각하니 화가 난 것이다. 똑같은 57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SBS에는 한 푼도 안 준다는 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국민들은 그 누구도 방송사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하지 않았다. 1년에 100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면 이런 폭리도 없다. 지금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있어서 57분 교통정보는 잘 듣지도 않는다. 스마트폰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나 역시 57분 교통정보를 들은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없다. 정부는 불합리한 정보 제공료를 즉시 폐지해야 한다. 이를 알고 낸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이건 국민 모르게 한 일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57분 교통정보를 방송사들이 폐지하든 말든 국민이 관여할 일은 아니다. 다만 더 이상의 교통정보 제공비를 낼 수는 없다.
 
심진만 경기 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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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교통정보비#정보 제공료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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