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어법이나 예절에 맞지 않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듣는다. 첫째, 자신을 소개할 때는 “저는 홍길동입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저는 홍길동이라고 합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거만한 인상을 준다. 둘째, ‘∼하실게요’라는 표현이다. 병원에서도 “홍길동님, 주사 맞으러 가실게요”라고 한다. 이는 적절한 쓰임이 아니다. 여행 갔을 때 가이드가 하나같이 ‘∼하실게요’라고 해서 놀랐다. 셋째, ‘너무’라는 말을 정말 너무 많이 쓰고 있다. 이는 원래 부정적일 때 쓰는 말이다. 어떤 연예인은 방송에서 “너무 뜻밖이어서 너무 놀랐지만, 너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얘기했다. 끝으로 언어예절에 관한 것이다. 교사나 교수가 다른 사람에게 자기네를 지칭할 때는 ‘선생님’ 또는 ‘교수님’이라고 하면 안 된다. 마찬가지로 지방자치 의원이나 국회의원은 자기네를 ‘의원님’이라고 하면 안 된다. 자기 자신에게 높임의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 ‘님’을 붙이는 것은 올바른 언어예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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