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이학섭/바가지 요금 씌우려던 뷔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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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산시내의 모 뷔페식당에서 큰아버님의 칠순잔치가 열렸다. 나는 조카로서 식권 카운터를 담당했는데 행사 후 식대를 계산할 때 식당 측에서 최종 계산한 식비가 애초에 내가 셈한 것보다 상당히 많이 나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객들이 제출한 식권 묶음을 가져다 헤아려 보았다. 그런데 그 묶음 속에 식권에 찍은 도장의 인주가 선명치 못한 것들이 눈에 띄었다. 뭔가 미심쩍은 것들이었다.

내가 일일이 다 세어볼 요량으로 식권 뭉치를 받아들고 행동을 취하자 식당 쪽에서 “그냥 됐으니까 그쪽에서 계산한 대로 합시다”라며 무마하려고 했다.

위조식권이 섞인 게 분명했다. 하지만 다른 날도 아닌 잔칫날에 그런 것 가지고 티격태격하기 싫어서 참고 말았다. 잔치를 위해 식당을 사용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피해를 보지 않을 듯하다.

이학섭 부산 동래구 명장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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