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火葬 솔선수범” 복지부-산하기관 2100여명 서약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52분


“장기 기증과 화장(火葬)에 솔선 수범합시다.”

1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보건복지부 대회의실에서는 대규모 장기기증 및 화장 희망자 서약식이 열렸다.

복지부와 산하 기관의 간부 및 직원 중 장기기증 희망자 1047명, 화장 희망자 1063명이 서약서를 각각 국립의료원과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에 전달한 것.

복지부가 2주 동안 벌여온 장기기증 및 화장 캠페인에는 김원길(金元吉) 장관을 비롯해 이경호(李京浩) 차관, 강윤구(姜允求) 기획관리실장, 신언항(申彦恒) 사회복지정책실장 등 복지부 간부들은 물론 산하 기관장과 간부들도 상당수 참여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지만 장기기증자는 오히려 법 제정 이전보다 줄어들어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캠페인이 마련됐다.

또 국민의 뿌리깊은 매장 선호로 현재 30%대에 머물고 있는 화장률을 높여보려는 취지도 담겨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주무 부서인 복지부 직원들이 장기 기증과 화장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는데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데 많은 직원들이 공감해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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