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에서 때어난 이씨는 56년 서울대를 중퇴하고 일본 니혼대에 진학해 철학과를 졸업한뒤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흰 캔버스에 붓질의 흔적을 중시하는 서도기법을 도입하고 여백의 의미를 강조하는 독창적인 화풍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씨는 10년전 부터 파리에도 아틀리에를 마련해 활동중이며 97년에는 파리, 올 6월에는 독일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上海)비엔날레에서는 유네스코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0월 25일 도쿄(東京) 메이지기념관. 상금 1500만엔.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