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변호사, 게임벤처회사 경영고문 변신

  • 입력 2000년 8월 2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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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전 국무총리의 사위로 화제를 몰고다녔던 변호사 고승덕 (37·사진)씨가 이번에는 게임 벤처회사의 경영 고문으로 변신해 주목을끌고 있다.

고시 3과에 합격한 고 변호사는 법률회사등에 근무하다가 지난 2월부터온라인게임 개발회사 인터존21의 법률 고문을 맡아 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아예 경영 고문으로 자리를 바꿔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햇다.

인터존21 윤창희 사장은 “개인적 친분을 통해 고변호사를 알게 됐는데 게임업체가 안고있는 법률적 취약점을 보완하는데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터존21은 다음달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00 추계 도쿄게임쇼’에 연주 및 댄싱 게임 ‘ACPercuss’를 전시키로 하는 등 활발한 해외진출을 계획중인데 사업영역 확장에 고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그를 경영고문으로 영입했다.

고 변호사는 “처음에는 단순히 법률고문 역할만 했지만 밤샘하며 일하는 게임개발자들의 모습을 보니 장래성이 밝아 보여 경영고문으로 참여하게 됐다”면서 “기회가 되면 사외이사직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변호사는 “주위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모습만 몇 번 지켜봤을 뿐 게임에는 별다른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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