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14세소녀 경비행기조종, 공신中 전지영양

  • 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56분


지난해 국내 최연소로 초경량비행기 조종 수료증을 획득, 화제가 됐던 서울 공신중학교 2학년 전지영양(14)이 이번에는 경비행기 조종 수료증을 따냈다.

한국해양소년단 항공연맹은 전양이 3월부터 5개월간 경기 안산비행장에서 경비행기종인 4인승 세스나(Cessna 172)로 40시간의 조종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경비행기 조종 수료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전양이 지난해 조종 수료증을 획득한 ‘울트라 라이트 플랜’(초경량비행기)은 엄밀히 따져 비행기 아닌 ‘비행체’인데 비해 세스나기는 국제항공법상 일반 항공기로 분류된 정식 비행기종. 이미 3월 건설교통부로부터 조종훈련생 임명장을 받은 전양은 이날 2시간에 걸친 마지막 훈련비행에서 정식 비행사 못지 않은 실력으로 사뿐히 착륙, 훈련 교관과 동호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양은 “비행훈련 도중 힘들 때도 많았지만 참아냈다”며 “세계 최연소 여성조종사가 되는 한편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해 블랙이글 곡예비행단에 들어가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전양은 앞으로 추가 비행훈련을 통해 2001년 1월1일 부산에서 평양까지 통일기원 단독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항공연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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