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최대규모 사무관 승진인사 예정

  • 입력 2000년 6월 4일 19시 39분


국세청이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사무관 승진 인사를 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4일 발탁 및 특별 승진 26명(21.7%)과 서열에 따른 승진 94명(78.3%) 등 모두 120명을 사무관 승진자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시험에 의한 선발 방식을 폐지하고 처음으로 심사 방식을 통해 승진자를 선발했다.국세청은 시험 승진제가 장기간 시험 준비에 따른 업무 공백 등 부작용이 많아 업무 추진 능력과 실적, 인성과 조직 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 승진 방식으로 바꿨다고 밝혔다.또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체 승진 대상자의 10%인 12명을 승진 배수 밖에서 특별 승진시켰다. 이번 승진 대상자에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납세자의 고충을 해결해 준 납세자보호담당관 30명과 그동안 사무관 승진에서 소외됐던 여성 공무원 7명이 포함됐다. 또 인센티브제에 의한 발탁 승진 비율을 2월 인사 때 15%에서 이번에는 21.7%로 늘린 것도 특징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세정 개혁에 진력해온 하위직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승진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